예전에 중학교 때 무척이나 재밌게 한 게임이었다. 당시 게임 표지가 상당했는데.. 결과적으론 그냥 낚인 거였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해보면서 느낀 점은..
리안 불쌍해!!!
리안 안습 포인트 1 : 동레벨에서 딘브보다 낮은 행동치 (가칭)
같은 레벨에 리안은 최대 행동치 (Q.P.)가 10인 반면, 딘브는 15.. 따라서 초반에 전투시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동네 양아들을 썰어 제끼는건 청순발랄한 아마란스의 화신 딘브의 역활이다. 남자답게 묵직한 리안은 이동도 묵직함. 마치 슈퍼로봇대전 F의 리얼계와 슈퍼계를 보는 것 같았음.
마을 방어구점에서 방어구들을 구입했다. 리안은 남자라 딘브보다 방어구에 차별을 받더라..
저기 Armour의 홍색긴신의는 남자는 못 입음. 너무 불쌍해서 원거리 무기 마기화영총을 들려줬더니..
리안은 총 때문에 이제부터 제자리 공격이 가능하지만, 딘브는 무기가 없어 직접 발로 뛰어다녀야 한다. 성능은 리안이 좋아졌지만 비주얼(?) 적으로는 남캐는 제자리에 가만히 있고, 우리의 완소 히로인이 여기저기 발로 뛰며 적을 처리하는 모습에, 반사적으로 리안에 대한 적개심이 무럭무럭 자라게 되더라..
리안 안습 포인트 2 : 낮은 인지도
초반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 사람들과 얘기해 보면.. 전부 딘브에 대해서만 얘기한다. 리안을 언급하는 사람은 1, 2명 정도..ㅠ.ㅠ
게다가 딘브는 꿈해몽술사로 실력도 좋아 마을에서 인지도가 아이돌 가수 급이다. 가히 슈퍼스타와 그 매니저를 보는 느낌.
추가 : 정~~~ 말 몇 안되게 리안에 대해 언급하는 마을 사람들 모음
게임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대충 정황을 보면, 아마 생계의 대부분 수입도 딘브가 꿈해몽술사를 하며 버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 같다. 옛날 가부장적인 시대에서라면 전형적인 무능한 남편(?) 역활인 리안. 남몰래 상처 받고 살았을 리안을 위해 '모두 알고 있다!'며 거짓말 해주는 착학 여관 주인네 꼬마. 그래서 난 이 후 여관주인에게 가면 꼬마가 착한 꼬마인지 묻는데,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착하다라고 해주었다!!
방금 찾아봤는데.. 아마란스의 전설 시리즈에서 리안은 그리 성격이 좋지 않은 듯 하다. 솔직히 말하면 거의 막장 주인공 같은 느낌?
(출처 : DC인사이드 고전게임 겔러리)
그런데 나.. 저 게임 해 본 것 같아.. 근데 그 때는 왜 리안이 이상하단 생각을 못했을까..
예전에 저런 짓거리를 많이 해서 이번편엔 이런 건가.. 아님 후반에 좀 대우가 좋아지나?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그리고 추가 부분 : 어색한 한글 대사
저 여자분들 얼굴을 조선시대 선비들로 바꿔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인물들이 하오체를 쓴다.
딘브의 오해를 부르는 발언
나이가 들어 내가 음란해졌나.. 그 땐 안 그랬는데, 지금은 이게 은근 야한 대사로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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